'놀면 뭐하니 80s 서울가요제'가 대박 히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서 예선 종합편을 통해 15명의 본선 진출자를 뽑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최유리를 강력한 우승 후보자로 꼽은 뇌피셜까지 전해드렸죠. 이제 테이트 방식의 블라인드 예선이 끝이 나고 본선 진출자 15명이 가려졌어요. 현재 본선 방송분까지 녹화가 끝난 상태랍니다.

본선 경연 방송일을 기다리며 본선 진출자 15명에 대하여 한 명 한 명 알아보고 소개합니다. 15명이 베일을 벗은 순서대로 알아보는 중이구요. 오늘은 본선 진출자 15명 중 마지막 다섯 번째 조를 만나봅니다.
오직 목소리만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블라인드 예선을 뚫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3명은 딘딘(순돌이), 이준영최(굴렁쇠소년), 윤도현(피맛골)입니다.
누워부른 재치만점 반전 보컬, 딘딘(순돌이):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순돌이'라는 닉네임으로 '놀면 뭐하니 80s 서울가요제'에 참여한 이는 거침없는 입담과 솔직한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래퍼이자 만능 엔터테이너 딘딘(본명 임철)이었습니다.

1991년생으로 올해 34세인 그는 예능, 음악, 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아티스트이죠.
딘딘은 2013년 Mnet '쇼미더머니2'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후 힙합 아티스트로서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래퍼가 본업이지만, 최근에는 멜로디컬 한 곡에서 의외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잠재력도 입증해 왔는데요.
'놀면 뭐하니 서울가요제' 예선에서 '순돌이' 딘딘이 선택한 곡은 김현식의 불후의 명곡 '비처럼 음악처럼'이었습니다.
블라인드 오디션의 재미답게 갑자기 누워서 부르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이 어려운 곡을 누워서도 안정감 있게 부른 모습에 한 번 놀랐고 얼굴 공개로 그가 딘딘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게 했습니다.
여기서 딘딘만의 통통 튀는 매력이 나왔는데요. 예선곡을 부를 때 제작진이 누워서 불러야 한다길래 다른 가수들도 전부 그런 줄 알고 누워서 불렀다는 거예요. 나중에 예선 영상을 보니 자기만 누워 불러서 속았다는 멘트를 아주 유쾌하게 날려서 또 한 번 참가자들과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더라구요. 이런 게 딘딘만의 매력이기도 하죠.
아무튼 여러 예능 방송에 주로 출연하면서 힙합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다소 희석되어 가던 딘딘의 재발견이더군요 특히 예선 심사곡 '비처럼 음악처럼'을 누워서도 소화하는 놀라운 가창력이라면 본선에서도 충분한 기량을 보여줄 것 같아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연기력은 물론 가창력까지 갖춘 올라운더, 이준영(굴렁쇠소년): 들국화 '그것만이 내 세상'
'놀면 뭐하니 80s 서울가요제' 의 블라인드 예선 참가자 중 첫 스타트를 끊은 '굴렁쇠소년' 은 K-POP 아이돌 그룹 유키스 멤버이자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받는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었는데요.

1997년생으로 올해 28세인 그는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와 브라운관에서의 섬세한 연기를 오가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는 진정한 올라운더 아티스트이죠.
이준영은 2014년 그룹 유키스의 멤버로 데뷔한 후,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참가하여 최종 1위를 차지, 프로젝트 그룹 UNB로 재데뷔하며 출중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입증한 가수 출신인데요.
이후 '부암동 복수자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차세대 멜로킹'으로 불리는 등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습니다.
특히 최근 대박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의 딸 금명이(아이유)를 대학 입학식 날 보고 첫눈에 반한 '박영범'역으로 등장해서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해서 연기자로서의 능력과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는데요.
연기자로서 너무 강한 인상을 남긴 나머지 많은 분들이 이준영이 탁월한 보컬 실력을 가진 가수 출신이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된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사실 그중 한 명이 접니다^^ 그만큼 이준영이 배우로서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이준영은 블라인드 예선에서 들국화의 전설적인 명곡 '그것만이 내 세상'이었습니다. 그의 보컬은 따뜻하고 감미로우면서도 섬세한 감정 표현이 특징인데요. 연기를 통해 쌓은 깊이 있는 감성 표현이 그의 보컬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곡이 가진 처절하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 출신다운 안정적인 음색과 실력만으로도 블라인드 심사에서 에서 바로 그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유 PD와 하작가의 극찬을 이끌어냈죠.
예선 첫 참가자가 준 강렬한 이미지는 '놀면뭐하니 서울가요제'의 컨셉도 확실히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네요. 본선 참가자들끼리 진행한 토크 방송분에서 이준영은 탁월한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던 모습과는 달리 매우 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아요.
누가 봐도 낯가림이 극도로 심해 보이는 그가 본선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다가올지 사뭇 기대되는 가수 중 한 명입니다.
대한민국 록 음악의 상징, 윤도현(피맛골): 김범룡 '바람 바람 바람'
'피맛골'이라는 닉네임으로 '놀면 뭐하니 80s 서울가요제'에 참가한 이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록 음악의 역사이자 현재를 함께하는 살아있는 전설 윤도현이었습니다. 록 음악의 아이콘인 그가 '놀면 뭐하니 서울가요제'에 '피맛골'이라는 닉네임으로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아주 의외의 모습이었는데요.

1972년생으로 올해 53세인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압도적인 무대 매너, 그리고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30년 가까이 대중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로커이죠.
윤도현은 1994년 솔로 데뷔 후 1996년 밴드 YB(윤도현밴드)를 결성하여 '사랑 Two', '나는 나비', '오 필승 코리아'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한민국 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끈 선두 주자입니다.
그의 시원하고 힘 있는 보컬은 뜨거운 열정과 카리스마는 물론, 섬세하고 깊은 감성까지 담아내며 어떤 곡이든 윤도현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능력을 보여주죠.
블라인드 예선에서 윤도현이 선택한 곡은 김범룡의 히트곡 '바람 바람 바람'이었습니다. 윤도현 역시 이제는 목소리가 지문이 된 가수라 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하작가(하하)가 "타잔이 여기를 나온다고!"라며 놀라워한 그 장면이 윤도현의 존재감을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1980년대 대 히트곡인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은 전주 시작부터 활기찬 리듬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데요. 이 곡을 윤도현이 부른다는 자체에서 노래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곡의 느낌이 완전히 살아난 기분이었답니다.
역시나 윤도현은 록커 특유의 에너지와 파워풀한 보컬로 이 곡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의 대체 불가능한 목소리는 블라인드 뒤에서도 김범룡 님의 원곡과는 또 다른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답니다.
본선 진출자들이 모인 사전 토크 방송분에서 본선 출연 순서를 정할 때도 윤도현은 "상관 없음"이라는 굉장한 자신감을 선보였는데요. 결국 그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인지 몰라도 실제 15명 참가자 중 본선 무대 1번으로 결정되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아마 프로그램의 흥행을 생각한 제작진의 숨은 의도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엄청난 실력자들 사이에서 펼쳐질 본선 무대의 1번으로 윤도현을 선정함으로써 프로그램의 강렬한 첫 이미지를 주려 한 것 같네요.
아무튼 본선 첫 무대에서 '국민 로커' 윤도현은 어떤 곡과 어떤 퍼포먼스로 '놀면 뭐하니 80s 서울가요제'의 열기를 한껏 띄울지 정말 기대가 된답니다.

제가 '놀면뭐하니 80s 서울가요제'가 대박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 시리즈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테이프 방식의 블라인드 예선전,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참가자들의 탄탄한 실력, MBC 예능 방송 특유의 재미난 기획력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랍니다.
오랜만에 주말 저녁의 예능 방송이 기다려지는군요.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여 1980년대 명곡들로 어우러지는 이 특별한 여정을 함께 즐겨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