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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뭐하니 80s 서울가요제 | 하동균(동아기획)X우즈(종로서적)X박명수(공작상가)

by 디노드리머3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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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80s 서울가요제'가 대박 히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서 예선 종합편을 통해 15명의 본선 진출자를 뽑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최유리를 강력한 우승 후보자로 꼽은 뇌피셜까지 전해드렸죠. 이제 테이트 방식의 블라인드 예선이 끝이 나고 본선 진출자 15명이 가려졌어요. 현재 본선 방송분까지 녹화가 끝난 상태랍니다.

 

 

 

본선 경연 방송일을 기다리며 본선 진출자 15명에 대하여 한 명 한 명 알아보고 소개도 하는 글을 시작합니다. 15명이 베일을 벗은 순서대로 알아보자구요. 오늘은 본선 진출자 첫 번째 조를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직 목소리만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블라인드 예선을 뚫고 첫번째 등장한 3명은 하동균(동아기획), 우즈(종로서적), 박명수(공작상가)이었답니다.

 

 

묵직한 존재감 하동균(동아기획): 한영애의 '누구없소'

1980년대 대중음악의 전설적인 기획사를 떠올리게 하는 동아기획이라는 닉네임으로 참가해서 본선에 진출한 동아기획은 가수 하동균이었습니다.

 

테이프 예선 참가곡은 한영애의 '누구 없소'였는데요. 블루스와 재즈는 분명 쉽지 않은, 깊은 이해가 필요한 장르잖아요. 그럼에도 하동균은 이 어려운 곡의 첫 소절부터 듣는 이를 압도하는 묵직하고 깊은 음색으로 이 난해한 장르를 아주 멋지게 소화해 내는 실력을 보여 주더라구요.

 

 

블루스나 재즈에 특화된 가수는 아님이 분명한데도 곡의 분위기와 감성을 완벽하게 장악했어요.

 

하동균의 깊이 있는 목소리는 분명히 1980년대 발라드와 어울릴 것이라는 판단으로 단번에 본선 진출 합격! 

 

하동균은 대중적 활동이 많지는 않지만 워낙 실력파로 알려진 가수죠. 블라인드 예선 방송이 나간 후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동아기획=하동균"이라는 추측이 쏟아져 나온 것을 보면, 그의 독보적인 목소리는 이미 많은 이들에게 각인되어 있었던 모양입니다.

 

본선 참가곡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이랍니다. 더욱 기대를 모으는 것은 일렉 기타를 들고 본선 무대를 꾸미는 사전 영상들이 이미 공개되었다는 점인데요.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을 선곡한 것 같아 기대감이 매우 높은데요.

 

'어떤이의 꿈'에 하동균의 묵직한 보컬과 일렉 기타 연주가 더해진다면 그건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요.

 

 

MZ세대의 감성, 우즈(종로서적): 나미의 '슬픈 인연', 변진섭 '너에게로 또 다시'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종로서적은 우리나라 대형서점이면서도 많은 청춘들에게 만남의 상징이기도 했었죠. 이 종로서적이라는 닉네임으로 예선에 참가해 우리의 마음을 바로 사로잡은 주인공은 바로 MZ세대의 대세 중 대세로 떠오른 가수 우즈(WOODZ, 본명 조승연)였습니다.

 

 

사실 저는 이 방송을 보기 전까지는 우즈에 대해서 몰랐던 중년입니다. 알아보니 1996년생으로 올해 28세로 얼마 전 군대에서 전역했고 전역 다음 날 예선에 참가했다고 하더군요. 특히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에도 역주행 신화를 쓴 'Drowning'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라더군요.

 

저는 노래가 주는 대단한 힘을 우즈를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는데요. 음색이나 창법을 보면 분명히 요즘 젊은 가수, 특히 노래 잘하는 아이돌 멤버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그럼에도 그가 부른 두 곡은 1980년대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며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증명했습니다.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는 노래 좀 한다 하는 남녀가수는 누구나 불러볼 법한 명곡임이 분명하죠. 제가 깜짝 놀란 것은 우즈가 부른 나미의 '슬픈 인연' 때문인데요. 이 곡은 너무 잔잔해서 어지간한 가창력과 호흡이 아니면 정말 밋밋해지기 쉽죠. 

 

그래서 경연곡으로는 기피 순위에서도 높은 자리에 있을 나미의 '슬픈인연'을 저렇게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걸 보면서 소름 돋을 정도였답니다. 이번 '놀면뭐하니 80s 서울가요제' 방송을 통해 어리고 멋진 가수 한 명을 더 알게 된 점에 저는 만족 대만족입니다.

 

 

열정의 아이콘, 박명수(공작상가): 조정현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옛 여의도 MBC 앞에 있던 상가인 '공작상가'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한 참가자는 박명수인데요. 첫 소절 목소리만 들어도 누구인지 대번에 알아낼 수 있는 참가자였죠. 박명수의 '놀면뭐하니 80s 서울가요제' 참여에 대한 찬반과 긍정/부정의 의견 대립이 너무 팽팽한데요.

 

 

 

저도 개인적으로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가지는 묘한 입장이에요.

 

먼저 제가 정말 사랑했던 가수 조정현의 명곡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를 박명수가 부른 것에 대한 아쉬움과 실망감도 분명히 있답니다. 이 명곡을 앞서 본 우즈나 이준영 정도의 참가자가 요즘 감성으로 다시 불러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인 거죠.

 

그러나 이런 평가가 있음을 분명히 알텐데도 자신 있게 경연에 참가하는 박명수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제작진과의 특수한 관계로 '일단 보류' 판정을 받았다가 박영규와 함께 추가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했는데요.

 

박명수의 보컬 실력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있기도 하고 저는 열정이 아니 실력면에서는 사실 높은 점수를 주지 못하는 시청자입니다. 열정은 열정이고 실력은 실력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박명수는 EDM DJ로 좋아하는 음악적 역량을 펼치면 좋겠다는 생각이랍니다.

 

 

하동균X우즈X박명수, 블라인드를 넘어 마주한 음악의 힘

 

묵직한 존재감으로 '누구없소'의 깊이를 더한 하동균, 나미의 '슬픈 인연'과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우즈, 그리고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에 도전한 열정의 박명수 씨까지. 본선 진출자 15명 중 첫 3인의 트리오가 베일을 벗는 과정이 매우 참신하고 재미있었답니다.

 

 

 

박명수를 제외하고는 예선 당시 '과연 누구일까?'라는 추측이 난무했고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이들의 존재를 맞추기도 했죠. 저는 시청자들의 대단한 추리력에 감탄할 뿐이었습니다. 이 3인조 트리오는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이라는 명곡으로 자신들의 얼굴을 드러냈답니다.

 

믿고 듣는 가수 하동균 외에 새로 알게 된 우즈가 본선에서 어떤 곡으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 큽니다.

 

 

 

'놀면뭐하니 80s 서울가요제'가 대박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테이프 방식의 블라인드 예선전,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참가자들의 탄탄한 실력, MBC 예능 방송 특유의 재미난 기획력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인데요.

 

'놀면 뭐하니'가 추구하는 예능적 재미에 1980년대 음악으로의 초대라는 감동이 절묘한 조화는 한동안 방송과 음악을 멀리하던 제게도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고 있답니다.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여 1980년대 명곡들로 어우러지는 이 특별한 여정을 함께 합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두 번째로 공개된 또 다른 본선 진출자 3명의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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